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2021년 초복, 중복, 말복

by 소소입니다 2021. 7. 17.

  장마의 막바지라 아직 비는 오락가락 하지만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것 같다. 기온이 높아지는 만큼 기력도 떨어지는데, 옛 선조들은 일 년 중 가장 더운 날을 삼복이라 칭하여, 더위를 피하기 위해 음식을 싸서 산이나 계곡 등으로 가서 노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올해도 더위가 찾아온 만큼 삼복 날짜는 언제이고, 주로 무엇을 많이 먹는지 조사해보았다.

 

여름-더위-온도계
여름더위

 

1. 삼복이란?

  첫 번째 복날을 초복, 두 번째 복날을 중복, 세 번째 복날을 말복이라 하여 삼복(三伏)이라고 칭한다. 삼복은 중국 진(秦) 나라 때부터 시작되었으며, 초복에서 말복까지의 기간은 일 년 중 가장 더운 시기로 '삼복더위'라고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복(伏) 자는 엎드릴 복으로 사람인(人)과 개견(犬) 자가 합쳐진 것으로 날씨가 너무 더워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지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초복은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 중복은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며, 경일이란 천간이 경(慶)으로 된 날을 의미하며 복날은 10일 간격으로 돌아온다. 가장 더운 여름 날인 이 시기에는 농번기라 특히 열량 섭취가 중요했는데, 시원한 계곡이나 산에 가서 보양식을 먹으면서 질병을 예방해온 풍습이 있다고 한다. 

 

 

2. 삼복 날짜

  • 초복: 7월 11일 일요일
  • 중복: 7월 21일 수요일
  • 말복: 8월 10일 화요일

2021-복날-날짜2021-복날-날짜
2021년 복날 날짜

 

 

3. 복날에 많이 먹는 음식

  과거에 비해 현대인들은 평소에 영양소 섭취를 잘하는 편이기 때문에 복날에 특별하게 무언가를 먹을 필요는 없지만 여전히 많은 보양식들이 복날에 사랑받고 있다. 특히 삼계탕은 대표적인 복날 음식으로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에 원기회복에 좋은 인삼까지 들어가면서 매년 복날마다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이 되었다.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이 있어 오장을 안정시켜주고 몸의 기력을 올려주는데 좋다고 알려져 있다.

 

  삼계탕뿐만 아니라 추어탕, 장어, 전복 등 요즘에는 다양한 음식들을 복날에 기력 보충을 위해 먹는다. 너무 더워서 시원한 것을 먹고 싶다면, 꼭 뜨거운 음식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콩국수나, 냉면을 먹기도 하고 수박, 참외 등 제철에 나는 과일들을 시원하게 먹음으로써 더위를 시킬 수 있다. 꼭 어떠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없고 사람에 따라 상황에 맞게 먹으면 그것이 현대의 복날 음식이 되겠다. 

삼계탕전복
삼계탕과 전복

 

 

4. 마치면서

  열대야 현상으로 밤에도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잠자리에 들기 힘든 계절이 왔다. 탈수현상을 막기 위해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고, 샤워를 자주 하고 외출 시에는 양산이나 모자를 써서 햇볕을 차단하면 좋겠다. 그리고 가장 더운 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